연해주에 관광휴양지 수산물가공 등 민간 '경제통일사업' 추진
연해주에 관광휴양지 수산물가공 등 민간 '경제통일사업' 추진
  • 김철모 기자
  • 승인 2023.03.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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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특산물 콩, 차가 버섯으로 무공해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류 두부 생산
500만평 휴경 농토에 해바라기와 유채 재배 계획... 해바라기유, 유채유 수출

통일과 동북아시아평화를 위한 러시아 연해주권 경제협력이 한국의 민간 단체 차원에서 추진된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연해주선교회(회장 김호규 목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국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회장 조임호)가 주관하는 ‘통일한국경제발전방향(러시아연해주 중심으로)세미나’가 21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오후 13시 열린다. 협회는 지난 2008년 법인으로 출발해 약 7000개 기업이 가입돼 있으며 연해주에 500만평 규모의 농지를 임차해 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윤형덕 국민의힘 국가정책자문위원은 ‘두만강 접경, 연해주 진출과 통일경제’란 제목의 발표에서 “북한 함경북도와 접하는 러시아 극동 포시에트 항과 자루비노 항을 항만을 확장하고 시설을 현대화하여 북한의 나선, 중국의 훈춘을 잇는 삼각지역으로 동북아시아 산업 관광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인접 국가의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시켜 줄 항구라는 것이다.

또 “자루비노항과 포시에트항 사이 해변에 승마목장 등 관광휴양지 조성과 지역 특산물 수산물 가공산업 단지로 적지”라고 말했다.

두만강 철교함경북도 나선시, 중국 훈춘시, 러시아의 연해주 핫산구 삼국 국경지역을 잇는 철도.
두만강 철교. 함경북도 나선시, 중국 훈춘시, 러시아의 연해주 핫산구의 삼국 국경지역을 잇는 철도.

 

연해주선교회는 앞으로 세계 콩의 원산지인 두만강(豆滿江) 일대에 대단위 콩 재배와 아울러, 특산물인 차가 버섯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류와 두부제품을 제조하여 무공해 친환경 먹을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호규 회장은 "연해주기독교센터를 설립해 연해주지역을 세계 1등 종교인 기독교문화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끝없이 펼쳐진 연해주 휴경 농토에 해바라기와 유채를 대규모 재배함으로써 양봉, 해바라기유, 유채유를 생산하고, 광활한 초지를 활용하여 양, 염소, 사슴, 닭, 오리를 길러 낙농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정모 법학박사는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에서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교류에 나서야하는데, 한 러 중 삼각지대인 연해주 진출은 최상의 전략이라"면서 "경제적으로도 물꼬가 트이면 두만강 일대는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핵심지역이 될것이다. 핫산을 거점으로 한 한인자치주도 불가능한게 아니라"는 전망이다.

한편 조선 러시아 청나라 3국 국경 지대로 주인 없는 땅 연해주(외만주)는 1860년 베이징조약으로 아무르강 이남과 아무르강 지류인 우수리강 이동지역은 러시아 영토(프리모리예)가 되고 1864 조러 수호 통상조약 체결 이후 한인의 이주가 시작됐다. 일제의 조선 침략이 본격화된 시기. 한인의 이주가 급격히 증가하자, 러시아의 제한 정책 시작됐으나 일제의 조선 강점 이후 독립운동을 위해 애국지사들의 망명 이주가 크게 늘어나 최재형이 러시아 항일투쟁을 이끌고 대동공보를 발간했으며, 노령임시정부가 설립돼기도 했다. 러시아 10월혁명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일본은 1920년 4월 참변으로 연해주 한인을 대거 학살했다. 일제에 의해 토지를 빼앗긴 농민들이 대거 연해주로 이주했다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최소 17만여명이 소련의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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