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빈 자리 된 창녕군수 보궐선거 7명 다자 대결
자살로 빈 자리 된 창녕군수 보궐선거 7명 다자 대결
  • 대구경제
  • 승인 2023.03.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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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위법 재판에 넘겨진 당 소속 군수 책임으로 무공천하자 5명 탈당 무소속 출마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두관 국회의원 상주 지원 나설 듯...역대 창녕군수, 군의원 국힘쪽 싹쓸이 당선

내달 5일 치뤄지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자 5명이 국힘을 탈당 ,무소속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당 소속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 사유가 생겼다며 군수 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성기욱 후보, 무소속 박상제·배효문·성낙인·하강돈·하종근·한정우 후보 등 7명이 창녕군수 후보 등록을 했다.

더민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다자대결로 4월 5일 선거가 치러진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 대부분이 '무늬만 무소속'이지 사실상 국힘후보라는 평가여서 선거법이 '장난'이냐는 창녕 유권자들 의 여론이다.

무소속 후보 6명 중 5명이 전직 군수 및 전직 지방의원을 지낸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특히 박상제·배효문·성낙인·하종근 무소속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로 운동중이였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무공천 결정을 하자, 탈당 후 무소속 후보 등록을 했다.

한정우 무소속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민선 7기 창녕군수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창녕군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국민의힘 계열이나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가 쭉 창녕군수 자리를 쭉 차지할 정도로 보수 성향이 짙다.

지금도 창녕군의회 11석 중 국민의힘이 9석을 차지했다. 민주당(비례대표)과 무소속이 나머지 2석을 나눠 가졌다.

지난달 말 국민의힘이 무공천 결정을 한 후에도 무소속 후보 대다수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선거 운동을 해왔다.

김태광 창녕군민은 "무소속 후보들이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나 마찬가지다"며 "무공천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선거법이 우습게 됐다"고 했다.

더민당은 이재명 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오는 25일쯤 창녕군을 찾아 성기욱·우서영 후보를 지원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 고민정 더민당 최고위원,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도 선거기간 창녕군에 머물며 민주당 후보를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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