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원숭이두창) 바로알기
엠폭스(원숭이두창) 바로알기
  • 대구경제
  • 승인 2023.04.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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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의료, 건강 칼럼> 6
강민아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코로나 19 감염병 유행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14일 대구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더 경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빈발하는 감염병이다.

강민아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엠폭스는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나 코로나19에 비해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일반적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을 시작으로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고 2-4주 후 완치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엠폭스 의심 환자에 해당될 경우 의료기관에서 보건소에 신고하고, 이후 의사환자에 해당될 경우 검사절차가 진행되며 약 6시간이 소요된다. 감염병 특성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므로 잠복기에는 감염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엠폭스 밀접접촉자의 기준으로는 확진환자가 첫 증상이 발생한 날~피부병변 가피가 탈락될 때까지 ①신체 직접 접촉(성접촉 포함), ②오염된 도구(의복, 침구류 등) 접촉, ③적절한 보호구 착용하지 않고 1m 이내 대면 접촉, ④오염된 환경에서 흡입 또는 점막이 노출된 경우이다. 현재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해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JYNNEOS)이 도입되었고 예방접종 대상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며 유행 상황에 따라 확대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엠폭스는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적절한 치료로 잘 회복되므로, 지나친 긴장과 우려는 불필요 하며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감염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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