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한희원 교수 ‘친일사관’ 논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한희원 교수 ‘친일사관’ 논란
  • 대구경제
  • 승인 2023.06.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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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차기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내정한 한희원 동국대 교수의 ‘친일사관’이 논란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복순(옥동) 안동시의원은 12일 열린 안동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 친일사관을 가진 한희원 교수의 내정에 대해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임명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내정된 한희원 교수는 일제 강점기 역사 인식이 편향된 인물"이라며 "한 교수는 대중 강의나 저서에서 조선 침략론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을 옹호하는 등 친일사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안동시민연대를 비롯한 경북지역 27개 시민·환경·노동·교육·정치단체들도 19일 임명 예정인 제4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한희원 내정자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동시민연대,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역위원회, 영주시민연대,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상주시민주단체체협의회 등 28개 지역 시민사회단체·정당은 26일 경북도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사관 한희원(65)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경상북도는 한희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를 적임자라고 밝히고 있지만, 내정자의 이력을 보면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 적임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정자의 해당 분야 연구 실적이 없고 독립운동에 대한 전문성이나 관련성을 찾기 어려운 검사 출신 법학 교수"라며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사업을 잇기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정자가 앞서 강연을 통해 보인 역사 의식은 아주 심각하다"면서 "2022년 통일지도자 특별세미나에서 일본 사설교육기관 쇼카손주쿠와 그 기관이 길러낸 대표적 인물인 이토 히로부미를 예로 들며 우리도 그렇게 힘을 키워 나라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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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 2023-06-19 20:32:29
겅북지사는 왜 이렇게 무리수를 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