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경계선 지능인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열어
대구시의회, '경계선 지능인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열어
  • 지근영 기자
  • 승인 2023.07.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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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는 10일 오후 시의회 회의실에서 '대구광역시 경계선 지능인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향후 정책방향을 모색했다. 

대구시의회는 10일 '대구광역시 경계선 지능인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사진 대구시의회 제공 

 

(사)청소년과 동행(대표 김현숙)과 공동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이교봉 서울시경계선지능인평생교육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김제원 구미강동청소년문화의집 관장, 류명구 대구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박호문 대구과학대학교 교수, 서창인 가람평생교육원장, 조현아 대구스마트쉼터 소장이 전문가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교봉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센터장은 경계선지능인은 IQ 71-84에 해당하는 경계선지능인은 전체인구의 13.59%에 달하고 지적장애인의 6배나 되지만 사회제도권 밖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이들의 성장과 사회통합 실현을 위한 성장지원 교육과 자립지원 인프라 구축 등 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김제원 구미시강동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전국적으로 33개 지자체에서 경계선지능인 지원조례가 제정되기도 했는데 대구는 아직 없고 관심이 높아진 것에 비해 제도와 프로그램, 전문가 양성,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 등은 여전히 부족함을 지적했고, 류명구 대구광역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생애주기별 지원이 절실하며 특히 경계선 지능을 위한 대안교육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호문 대구과학대학교 청소년교육지도과 교수는 경계선지능인뿐만아니라 그 가족까지 대상으로하는 전문적인 원스톱지원시스템 구축과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서창익 가람평생교육원 원장은「대구광역시의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조례」제정을 위한 의회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조현아 대구스마트쉼센터장은 경계선지능인은 장애와 비장애의 사각지대에 빠진 정책의 소외자들이라면서 그런만큼 전문인력도 부족하고 부모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경계선 지능인 지원법 제정 등 국가적 뒷받침하에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좌장인 이재화 의원(교육위, 서구)은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정책과 의견을 모아 조례 제정 등 향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되고 나아가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개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구시의회가 선도적으로 그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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