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실종자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이 급류 휩쓸려 실종
예천 실종자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이 급류 휩쓸려 실종
  • 대구경제
  • 승인 2023.07.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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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천·공주·논산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주택 243채가 물에 잠기거나 파손.... 전파 43채, 반파 29채, 침수 171채

19일 간밤 호우특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구조·수색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 호명면서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이 급류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 경찰, 군 등 당국은 예천에서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해 이날 인력 3천630명과 장비 1천143대를 투입했다.

해병대 1사단은 전날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투입해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한 데 이어 이날에는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도 투입을 검토한다.

경찰과 소방은 구조견 50마리, 드론 13대, 보트 11대 등을 동원했다.

당국은 폭우로 피해가 집중된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공무원, 경찰, 소방, 군, 자원봉사 등 8천848명과 장비 5천340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를 했다.

밤사이 호우가 내리면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하지 못한 도내 주민은 3천337명으로 늘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2명, 실종 5명, 부상 17명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과 동일하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12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 5명은 모두 예천에서 실종됐다.

호우로 3천488가구 5천313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2천228가구 3천337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밤사이 도내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시 대피 후 미귀가 인원은 232가구 308명 증가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510건에 이른다. 도로 68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6건, 하천 300건, 상하수도 78건, 문화재 40건, 체육시설 13건, 병원 1건이다.

주택은 243채가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다. 전파 43채, 반파 29채, 침수 171채다.

영주와 고령에서 공장 2곳씩 침수됐으며 종교시설 9곳에서도 피해가 났다.

축사 26곳이 부서지거나 물에 잠겼으며 가축 10만6천558마리가 폐사했다.

농작물과 농경지 2천861.5㏊가 쑥대밭이 됐다.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도로·교량 64.7%, 하천 22.3%, 상하수도 62.8%다.

도는 중앙정부가 선제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행안부 특별교부세 20억원과 예비비 521억원을 우선 복구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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