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설 나도는 홍준표 대구시장, '폭우 수해 중 골프' 긴급 사과
중징계설 나도는 홍준표 대구시장, '폭우 수해 중 골프' 긴급 사과
  • 박용 기자
  • 승인 2023.07.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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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시장 징계 불가피론 대두... 20일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

홍준표 대구시장이 예천 등 경북 비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말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해 19일 사과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비 피해 가운데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홍 시장은 19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지난 15일 오전 대구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고 당시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2단계 체제로 행정 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관리하고 있었다”며 “(오전)10시 신천 물놀이 개장식도 예정대로 진행됐고 개장식을 마친 후 11시30분쯤부터 1시간 정도 운동을 했고 중간에 비가 와서 그만두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주말 일정이었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수해로 상처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하고 기자실을 나갔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대구 한 골프장을 찾았던 일이 알려지며 더불어민주당, 시민단체 등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도 조만간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홍 시장이 당 윤리강령과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보고 ‘홍 시장 수해 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상정한 바 있다. 같은날 당 지도부도 별도의 진상조사를 개시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홍 시장을 질타하는 발언이 나왔다.

정가에선 홍 시장이 ‘제명’ 수준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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