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강 내성천 되살리기 주민이 일어섰다.
모래강 내성천 되살리기 주민이 일어섰다.
  • 대구경제
  • 승인 2023.08.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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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이 제안한 회복운동에 서명한 모래알들 3일째 1천명 넘어서
죽어가는 내성천 나몰라라 방치하는 관청 정부에 경종

댐 등으로 인해 모습이 망가져가고 있는 국내 유일의 모래강 내성천을 되살리기 위한 민간의 움직임이 들불처럼 시작됐다. '내성천 회복을 위한 모래알 연대'(내모연)가 시작됐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란 시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이 지난 4일 제안해 7일 현재 1천명이 넘게 동참했다. 고향이 바로 학가산 기슭 내성천 변 마을인 경북 예천군 호명인 안 시인은 내성천가에서 태어나 내성천과 함께 자랐다.

그런 그가 2018년경 낙동강 상류 내성천을 지키기 위해 다시 고향에 돌아왔다. 사람들과 함께 내성천을 지키는 첫걸음으로 '모천'이라는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고 <예천산천>이라는 계간지를 2020년 봄부터 발행해 문체부 우수 잡지로 최근 선정됐다.

안도현 시인과 함께 이 운동에 특별히 힘을 보태고 있는 이는 영주댐으로 망가지기 전의 내성천의 모습과 작금의 내성천 모습의 비교 사진 작업으로 유명한, '초록 사진가' 박용훈 선생과 김두년, 조성순, 류진상, 김정모, 권오휘 씨 등 예천의 뜻있는 주민 등 23명이 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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