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바탕, 여러 서체 표현한 서예 향연"...'박미상 서예 개인전' 열려
"고전 바탕, 여러 서체 표현한 서예 향연"...'박미상 서예 개인전' 열려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09.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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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고전 명구를 웅혼한 필치로 그려낸 '담락' 서예가...16일부터 21일까지 33점 전시

 예천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중견 서예가 우송(佑松) 박미상(朴美祥)의 서예 개인전이 경기도 안산 갤러리스틸에서 오는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이날 우송의 작품이 33점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서예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정 권창륜의 예맥을 이으며 서예 대가로 꼽히는 무공(無空) 김유연(金瑬淵) 문자학박사는 사전 품평을 통해 "우송의 글씨는 前人들의 서법을 적확히 연마하여 서예 본연의 형상을 체득, 새로운 의상으로 승화시켜 자기의 서예술 이상을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한마디로 '佑松湛樂(우송담락)'이라며 글씨를 극찬했다.

喜祥(희상) 기쁘고 상서로움

 

이날 서예전에는 喜祥 錢坪耘歌(사진) 외에도,  

喜氣洋洋 和氣致祥(희기양양 화기치상)기쁨의 기운은 넓고 넓게 퍼지고 화평한 기운은 상서로움을 부르네.

性淡情踈(성담정소천성이 맑으면 정(마음의 작용)이 소통된다.

醴泉流庭(예천류정맑은 샘물이 뜨락에 흐른다.

樂出虛(락출허)진정한 기쁨은 비움에서 온다.

踈快(소쾌) 踈快頗宜人(소쾌파의인)조용하고 상쾌하여 사람 살기 적당하네.

自靜其心延壽命(자정기심연수명無求於物長精神(무구어물장정신) 스스로 그 마음을 고요하게 하면 수명이 연장되고,사물에 구애됨 없으면 정신이 무궁하다.

瑞氣集門(서기집문)상서로운 기운이 문으로 들어온다.

素心若雪(소심약설)천진난만한 마음이 마치 눈과 같이 희다.

등 33점이 전시된다. 

錢坪耘歌(전평운가) 전평 들(돈두들) 논에서 김 맬 때 부르는 노래소리.
錢坪耘歌(전평운가) 전평(돈 두들) 논에서 김 맬 때 부르는 노래소리.

 

우송 박미상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20여년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서예를 연마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 전국 서예(휘호)대전 최우수상, 제서법예술 전국휘호대회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를 했으며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국제서법예술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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