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춘추 7호 기념 영로재 가을 음악회 개최
낙동춘추 7호 기념 영로재 가을 음악회 개최
  • 지근영 기자
  • 승인 2023.10.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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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청 예산 지원 없이 민간 비용으로 음악축제와 문예지 발간해 지역 사회 주목
정상천씨가 2016년 이래 年刊誌로 발간하고 있는 귀중한 자생 농촌 민간 문예지

경북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에서 낙동춘추 7호 발간 기념 영로재 가을 음악회가 지난 14일(토) 주민들의 축제로 개최되었다. 이날 경향각지에서 참석한 150여명의 참석자들이 동네주민들과 함께 농촌의 가을정취를 만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낙동춘추는 “낙동강 지역의 문예진흥과 귀농귀촌인들의 네트워킹의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영로재 이상범 지킴이와 우망리가 고향인 일요일의 역사가 정상천이 함께 2016년 창간호 이래 해마다 한권씩 발간하고 있는 연간지(年刊誌)로 귀중한 자생적인 농촌 민간 문예지다.

 

또 영로재 음악회의 비용은 뜻있는 분들의 찬조와 이상범, 정상천 두 사람의 자비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최병욱 예천군 의회 의장, 김영찬 풍양면장이 축사를 하였고, 풍양면 이장협의회 이장단에서도 함께했다.

영로재(迎鷺齋)는 ‘백로를 맞이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약 200년 된 ‘정진길 가옥’을 수리하여 몇 년 전부터 한옥체험 스테이로 각광받고 있다. 에어비앤비에도 등록이 되어 있으며,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와 외국인 손님들도 찾아오고 있는 경북 지역의 명품 한옥이다. 주변에 삼강주막, 회룡포, 금당실마을 등 명소가 많고, 낙동강이 바로 옆에 있어 해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현 지방시대위원회) 운영지원과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북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일요일의 역사가' 정상천씨는 이날 “지방은 뿌리에 비유할 수 있고, 수도권은 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꽃이 예쁘고 튼튼하게 필 수 있습니다”를 강조하면서, 저출산 고령화로 농촌지역이 소멸위기에 처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그는 올 6월 공직 퇴직 후 ‘지역이 강한 나라, 튼튼한 대한민국’을 농촌사회에서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정모 법학 박사는 " 매년 발간되는 '낙동춘추'와 '영로재 가을 음악회'는 공동화하는 농촌지역에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고향에 와서 지역사람들과 교류하고, 지역주민들의 문화 생활 향상이 기여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귀농귀촌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고령화 시대에 이들 인적자원을 소멸해 가고 있는 지방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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