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 인디아 사람들의 눈에 띈 한국 사업가 류씨 '메이드인코리아'외쳐
14억 인구 인디아 사람들의 눈에 띈 한국 사업가 류씨 '메이드인코리아'외쳐
  • 김정모
  • 승인 2023.12.14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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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파트너스, 커가는 인도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아 명품 컨설팅기업 성장의 꿈
올해 7번째 인도 출장길 류지웅 대표 델리 몸바이 종횡무진 누비며 기업가들 만나
지난 7월 현대차 인도 GM 생산공장 인수하고 25년부터 본격 양산
Y&B Partners 인도 현지 법인 명칭 DFK (Daniel From Korea)로 명명하기로

국제사회에서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7번째 인도 출장길에 오른 Y&B Partners 류지웅(53)대표가 인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본지 김정모 발행인이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사업 여행중인 류 대표를 만났다.

인도 전문 컬설팅기업 류지웅 대표
인도 기업인과 연쇄 접촉 나선 컨설팅기업 Y&B Partners 류지웅 대표(좌에서 두번째)

 

류대표는 지난 8일 세계 9위이자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그룹 (Reliance Grooup) 인더스트리 부문 파스샤머 (Parth Sharma) 사장과 전략회의를 가지고 향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나기기로 했다. 약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전략회의는 총 다섯 가지의 주제별 업무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먼저, E-Mobility 부문으로, 전기자동차 (KAAON)와 전기오토바이 (DATAM) 기술의 인도시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였다.

두번째 주제는, 인도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가는 추세에 있는데, 이 같은 트렌드를 선행적으로 대응할 제품인 이온수 소화기(TJT PLUS Corp.)를 정부, 대기업 및 산업현장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세번째 주제는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독특한 기술기반의 소비재들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었는데, 샤머 사장은 특히 AI기반의 맞춤형 안경(breesm)과 약사가 개발한 샴푸(Dr. AIDEE)에 집중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네번째 주제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내용인데, 인도의 경제 흐름을 전략적으로 선제 대응하기 위한 사업과 이에 따른 한국의 핵심 자동차 부품회사 연계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실행 과제들을 도출했다.
밤11시가 넘도록 진행된 이날의 회의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성장할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제품과 기술들을 검토하고 이들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인도 뉴델리 남쪽의 구르그람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민간항공기 회사 진달제인(Jindal Zein)은 Y&B Partners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숨은 실력가 양해구 前이스타항공 사장이 소속된 샤프에비에이션코리아에 대한 소개를 받은 자리에서, 현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 민간항공 서비스 시장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5년간 사업전략 및 추진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현대자동차는 마하라슈트라 주에 위치한 GM 생산공장을 전격적으로 인수하고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류 대표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도 자동차 관련 제조사의 사업장이 많은 챠칸(Chakan) 시에 직접 찾아가 자동차 관련 제조사들과 사업 추진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특히,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인 인도의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들인 타타, 마힌드라, 마루티스즈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이 지역에서 20년 이상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며 입지를 다져온 JHEV는 세계적인 기술을 도입 및 연계하는 Y&B Partner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재 2위권인 전기오토바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뿐 아니라 본격적인 EV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받기로 하였다. 같은 지역의 전기오토바이 부문의 경쟁사 웨버 드라이브트레인(Weber Drivetrain)의 섀티 대표와는 탄소중립 전략 기반의 REGEN 기술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푸네(Pune)로 이동한 후 진행한 미팅에서는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제조사 Axis Overseas의 사치데바 (Ravi Sachdeva) 사장에게 한국, 미국 및 유럽에 특허를 보유한 이온수기반의 소화기 ENCLEA를 소개했다. 3M사의 기존 제품 대비 경쟁력과 인체에 대한 무해성 등을 포함한 제품 설명을 했다. 이날 사치데바는 뉴질랜드 소방당국에 근무하는 조카에게 전화를 걸더니 즉석에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전기자동차 화재까지 진압하는 기능을 듣자 마자 내년 1월에 뉴질랜드에서 인도로 방문할 일정이 있으니 직접 만나자는 제안에 따라 1월에 미팅 약속까지 잡혔다.

류 대표는 인도의 경제 수도인 뭄바이로 이동 후 진행된 닷새째 일정에서, 세계 40개국에 지사를 운영하는 법률 및 세무 전문 컨설팅 회사 ELPMr. Nathani 대표와 미팅을 가졌는데 벌써 네번째 만남이다. 나타니 대표는 처음 보는 기술과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ELP의 고객사와 본인의 친구 등 관련 사업영역의 지인들을 소개해주었다. 그 중 OCEA사의 대표와는 바로 전화 미팅을 진행하였는데 K-Beauty 진출의 또 다른 창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델리로 출발하기 전 아침 이른 시간, 요즘 화두가 되는 ESG 기반의 프리미엄급 소비재 및 식료품으로 위상이 높아 지고 있는 마리코 (marico)사의 R&D 총괄 담당 보라(Dr. Vora) 박사와는 한국의 프리미엄 제품들의 인도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유니레버(Unilever)사에서 20여년간 R&D 경력을 보유한 보라 박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K-바이오 기업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동시에 인도, 미국, 싱가폴 등 세계 전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본인의 인맥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통일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유전자 분석에 있어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동시에 샴푸 등 일반 제품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다우진유전자연구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유관 기업에 연결할 것을 약속할 정도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인도 중부의 4개 도시를 종횡무진하는 총 3,300 킬로미터의 여정 속에 다양한 일정들을 소화한하고 뉴델리로 복귀한 류 대표는, 마지막으로 릴라이언스 그룹의 샤머 사장과 다시 만났다. 특히, 2024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들을 논의하면서 두 사람은 인도의 경제 발전 단계에 맞춘 인프라 투자기회, 최신 건설자재 공급 방안, K-Culture의 핵심인 드라마 및 영화 컨텐츠의 인도 현지화 계획, 한국의 선진 교통 시스템 및 교통안전 관련 제품과 기술 도입, 잠수함 및 해양 안전과 관련한 기술 및 시스템의 연계, 한국의 전통 과일의 모종을 인도에 정착시키는 방안 등 인도 시장 공략공략의 열쇠가 될 사업 내용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이날 미팅 말미에, 샤머 사장은 Y&B Partners의 대한민국 기업을 인도에 인도하는 전략 과제들을 릴라이언스 그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류 대표에게 사업 파트너 이상의 애정을 표시했다.

마지막날 밤 남부 델리의 한 자산가의 집에서는 Y&B Partners가 내년에 설립할 인도 현지 법인 명칭도 발표되었는데, DFK (Daniel From Korea) 라고 한다. 2024년 쾌조의 출발을 예고하기라도 하듯이 이 자리에는 30년 이상이 업력을 자랑하는 인도 전역에 공급망을 확보한 ColorEssenceMr. Nanda 대표와 사업 개시 2년만에 매장 20개를 오픈한 ComboNationMr. Tarun 대표가 사업 추진을 공동으로 해보자는 제안을 해왔다.

인디라간디 국제공항 제3청사에서 인도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옮긴 류 대표는 인도 시장의 키맨중 한명인 모한(Mohan Borole) 회장과 통화하고 챠칸, 푸네, 뭄바이의 일정을 사려 깊게 챙겨주고 육상이동 및 숙박 등을 지원해준데 대한 감사인사로 감성비즈니스적 면보를 보였다.

2023년 12월 인도행을 계기로 2024년을 인도 진출 원년으로 선언한 Y&B Partners의 행보에 앞으로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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