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10억원 이상 '부자'수 대구 1만9천400명, 경북 9천300명
통장에 10억원 이상 '부자'수 대구 1만9천400명, 경북 9천300명
  • 대구경제
  • 승인 2023.12.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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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
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는 45만6천명, 전체 인구의 0.89%
부자 10명 중 7명은(70.6%)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밀집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수가 대구는 1만9천400명,경북에는 9천300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3.7%(700명) 늘었다. 부자들의 현금 등 유동성 자산은 늘었고, 부동산 경기침체 탓에 부동산으로 수익을 낸 자산은 줄었다.

 

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45만6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0.89%에 달했다. 2021년 말(42만4천명)보다 7.5%(3만2천명) 늘었지만, 증가폭은 2019년 이후 가장 작았다.

부자들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천747조원으로 1년새 4.7%(136조원) 감소했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규모가 줄어든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주식과 채권 가치가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부자 10명 중 7명은(70.6%)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밀집돼 있다. 부(富)의 집중도 지수를 산출한 결과 강남·서초·종로·용산구에 이어 새로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가 부자가 몰려있는 부촌(부 집중도 1.0 초과)으로 처음 등극했다.

대구에는 1만9천400명의 부자가 살고 있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20만7천300명), 경기(10만700명), 부산(2만8천500명)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경북에는 9천300명의 부자가 거주했다.

1년 새 1천명이상 부자가 증가한 곳은 서울(1만6천명), 경기(6천700명), 대전(1천200명), 경북(1천200명), 인천(1천100명)이다.

부자들은 91.0%가 10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했다. 3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자산가'도 9천명에 이른다. 초고도자산가들의 금융자산은 1천128조원 규모다.

부자들은 향후 1년 투자 금액을 늘릴 경우 매력적인 금융자산 투자처로 예·적금과 주식을 꼽았다. 일부는 금리가 고점이라고 판단될 때 채권 추자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고수익 유명 투자처는 주식과 주택, 금·보석이다.

주식 투자 기간은 1∼3년 미만, 수익률은 24% 정도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주식(41.8%)보다 국내 주식(74.8%)에 대한 투자 의향이 더 높았다.

부자 10명 중 3명(30.6%)은 미술품 투자를 한 적이 있거나 현재 미술품을 보유·투자하고 있었다. 작품당 최대 지급 의향 금액은 '6천만∼1억원 미만'(24.2%)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1천만∼3천만원'(27.3%)보다 액수가 늘었다.

한편 부자들은 총자산이 100억원은 돼야 '부자'로 인식하고 있었다. 부자들이 제시한 부자의 총자산 기준 금액은 100억원이 26.7%로 가장 많았고, 50억원(14.0%), 200억원(10.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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