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리더급 인사들 김정재 의원 예비후보 사퇴 촉구
포항지역 리더급 인사들 김정재 의원 예비후보 사퇴 촉구
  • 대구경제
  • 승인 2024.02.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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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 도전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에 대한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경북 포항북구당협협의회에 함께 했던 일부 시·도의원 4명은 지난 6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갖 비리 의혹에 싸여 있고 지역 분열, 갈등을 초래한 김정재 국회의원의 3선 출마 포기’를 강력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창화·이칠구 경북도의원, 안병국·김민정 포항시의원은 이날 “김정재 의원은 당선 이후 8년간 시민들을 분열시키고 지역구 주민들을 막말로 겁박하는 등 자질과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또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온갖 비리 의혹까지 저질러 검찰에 고발당한 만큼 이번 총선 불출마 선언은 마땅한 도리”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우선 김정재 의원의 사익추구로 포항 북구 당협은 사당화돼 주민이 선출한 시·도의원들을 수하의 졸개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민원을 제기한 지역구 한 주민이 김 의원에게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자 ‘국회의원 보고 당신이라니 당장 사과하세요!’라며 겁박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정재 의원의 쪼개기 후원금 사건과 관련, 억대의 변호사비 대납 과정에 5000만원을 후원회에서 모금해 김정재 의원 사무실 모 사무국장에게 현금으로 전달했다는 증언도 최근 터져나왔다고 이들은 폭로했다.

 그 돈을 이모씨가 ‘일부 받았다’는 대화 녹취록도 확인돼 이 사건은 서울 중앙지검(2024형제7361호)으로 배당돼 그 진실은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김정재 의원이 지난해 7월 14일 집중호우주의보 발령 당시 경주 인근 모 골프장에서 보좌진들과 함께 가명으로 골프를 즐겼다”며 "무기명 회원권, 가명을 사용하는 등 수차례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고 폭로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건립 추진 등 포스코 일련 사태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시민들의 반대운동을 불법 시위로 매도하는 등 포항시민들의 이익과 정반대의 행태를 보였다고 이들은 비판했다.  

 한창화 경북도의원은 “보수 텃밭 포항지역에서 재선까지 한 김정재 의원이 온갖 비리 의혹에 쌓여있으면서도 3선 권력까지 탐하는 것은 새 정치 판도를 원하는 포항을 크게 오염시키는 꼴이라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6일 경북사회연대포럼·포항시농민회·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은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국회의원이 주민 앞에서 보인 안하무인 태도를 중앙당과 시민이 눈감아준다면 더 이상 지역 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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