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접대 의혹 김병준, "접대가 아니라 초대됐다”
골프접대 의혹 김병준, "접대가 아니라 초대됐다”
  • 대구경제
  • 승인 2018.08.03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 당사자인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은  “김 위원장은 접대가 아니라 초대되어 행사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함 씨는 강원랜드가 초대 대상자로 규정한 김병준 위원장은 ‘그동안 국가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 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비용이 100만원을 초과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행사에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초대된 사실도 함 전 사장을 통해 새롭게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함 전 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오래포럼의 비상근 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함 전 사장이 최근 오래포럼 게시판에 ‘국격 있는 나라는 언제쯤 볼 수 있나’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김 위원장의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 했다. 함 전 사장은 “프로암대회는 남녀 프로골프대회를 주최하는 스폰서기업이 기본적으로 한국골프산업 및 선수육성에 기여하고 이를 통하여 기업 홍보 및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하여 개최하는 공식행사”라며 “강원랜드의 경우 ①그동안 국가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 분 ②각종 학술대회나 사내 연수 등을 강원랜드 하이원 리조트에 유치할 수 있는 분 ③강원랜드 설립 및 그 후 발전에 도움을 준 분들이 초대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병준 원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은 ①항에 해당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함 전 사장은 “그렇더라도 김영란법 제정 이후에는 현직 공무원은 물론 교수, 언론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하되 설사 그에 해당하더라도 총 공여금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법 위반이 아니기 때문에 식사, 숙박, 골프비용, 기념품 비용 등 합하여 100만원이 초과하지 않도록 사업계획을 짜서 추진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강원랜드 사장이었던) 저는 영란법에 위반하지 않도록 수차례 회의석상에서 주의를 줬고, 구체적 사업계획은 부사장 전결로 실무자들이 구성하여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김병준 원장에게 ‘접대’했다고 지속적으로 나오던데,

접대가 아니라 공식행사에 초대되어 행사에 기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이토록 자세하게 강원랜드 사장으로서 있었던 일에 대하여 해명드리는 이유는 자유주의 싱크탱크를 운영하는 회장으로서 도덕성과 투명성은 싱크탱크 지속발전의 관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교수로 활동한 지난해 8월 강원랜드 대표 초청으로 골프대회에 참여했으며, 118만원가량을 접대받았다는 강원랜드 내부 제보에 따라 강원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