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29번째 주인 텔랑가나주(Telangana State) 정부가 한국 기업 유치에 양팔을 걷었다. 혁신적이고 기업친화적인 주로 평가받는 텔랑가나주는 기업환경, 디지털 행정, 물류, 투자 패스트트랙 분야에서 지속적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국내 컨설팅 사인 Y&B Partners(대표 류지웅)에 따르면 최근 텔랑가나주 특별수석장관과 텔랑가나산업인프라공사(Telangana Industrial Infrastructure Corporation, TGIIC) 회장은 "한국 기업의 투자 촉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주 정부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15일 내 인허가 완료가 가능한 싱글윈도우 기반 승인 시스템 제공 △경쟁력 있는 산업용지 공급 △5년간 전기요금 100% 면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맞춤형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원 △안정적 전력 인프라 제공을 제안했다. 한국 기업의 및 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료까지 겸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주 정부의 복안이다.
주 정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 대표단을 하이데라바드로 초청해 투자 기회, 인센티브, 산업단지 부지, 정책 지원 등을 상세히 협의할 수 있다"며 "필요 시 가상 회의 또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텔랑가나주는 1,830억 달러가 넘는 GSDP(주내총생산)를 기록하며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 경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30년대 중반까지 1조 달러 규모 경제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장기 투자를 위한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성장 기반을 갖춰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주 정부는 TG-IPASS 정책을 기반으로 인도에서 가장 효율적인 산업 인허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우선 산업 분야는 물류, 이커머스, 모빌리티, 식품가공, 뷰티, 클린테크 등이다.
특히 주도인 하이데라바드는 포춘 500대 기업, 글로벌연구소, 첨단 스타트업이 밀집한 혁신 허브로 부상했다. 하이데라바드에는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를 비롯한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시설이 있어 글로벌 협력과 기술 혁신 선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IT, 제약, 바이오, 방산·항공, 첨단 제조, 전자, 그린테크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 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