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경상북도를 없애고 도청사를 북부 청사, 남부 청사로 나눠 안동 포항에 각각 두자는 안을 내놨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1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도를 없애고 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가 되면 중복 기능 기관들도 통폐합되고 행정체계도 단순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한 신문사가 주최한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모임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광역시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구가 국력인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며 "(대구와 경북이) 각각 발전하는 것보다는 인구 500만의 광역시를 만드는 게 훨씬 유리하고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통합 자치단체장 출마 의사가 없음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는 "저야 임기가 2년여 남아있지만 이철우 지사는 지금 6년이 남았으니 통합하면 대구경북 전체가 정치적으로 제일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된다"고 말하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어 "안동에는 북부 청사, 포항에는 남부 청사를 두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대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