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개혁 성향 중진 정치인으로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이 조만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조 의원은 7일 기자와 통화에서 “존망의 기로에 선 국민의 힘이 쇄신되고 환골 탈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제가 적임자라는 당내외 안팎의 기대를 최근 겸허히 받아들여 헌신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당 개혁과 쇄신으로 국민의힘을 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망을 받드는 당의 재건을 위해서 비상계엄의 과오에 책임을 지고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잘못한 부분에 대해 좀 더 진솔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6·3 대통령 선거 경선 때 한동훈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친한계의 좌장역할을 자임하며 대 친윤계 투쟁에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조 의원은 “(한 전 대표도) 출마를 고민한다는데, 제가 이렇게 의지를 밝혔으면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한 전 대표의 불출마를 시사했다.
 한편 조 의원은 노무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 제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 사하구(을)에서 열우당으로 유일하게 당선, 이후 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와의 갈등으로 현 국민의힘으로 옮겨 논란을 빚었다. 초선 당선 당시 부산 자갈치시장 상인들 사이에 짐꾼의 아들이 국회의윈이 됐다는 말이 회자됐으며앞서 13대 총선 때 통일민주당 노무현 국회의원 후보 자원 봉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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