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류 적발 금액이 12 배 이상 늘어나 1 조 원을 넘었다. 사회 전반에 마약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대구수성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대구수성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 재선 · 대구 수성구을 ) 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올해 전국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이 전례 없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4 년 한 해 동안 전국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은 총 787kg, 866 억 원 규모였으나 , 올해는 7 월 기준으로 이미 2,736kg, 금액으로 1 조 원을 넘어섰다 .

2025 년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물량의 3 배 , 금액으로 12 배 넘게 폭증한 것이다 .

세관별로 보면 , 서울본부세관은 2024 년 총 37kg, 18 억 원 규모에서 2025 년은 1 월부터 7 월까지 1,695kg, 8,453 억 원으로 치솟으며 지난해 전체에 비해 40 배 폭증했다 .

부산본부세관 역시 같은 기간을 비교해 64kg, 141 억 원에서 650kg, 2,145 억 원으로 10 배 이상 증가했다 .

특히 코카인이 전체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5 년 7 월 기준 코카인이 2,302kg 으로 전체물량의 84% 를 차지했으며 , 금액으로는 1 조 604 억 원으로 전체의 97% 에 달했다 .

이는 중남미 코카인 생산 증가와 부산신항 물동량 , 미 · 유럽 국경 단속 강화로 국제 마약조직이 동아시아를 새 판로로 삼으며 선박을 통한 대규모 밀반입이 세관에 적발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

이 의원은 “우리나라도 ‘ 마약 공화국 ’ 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 신호 ” 라며 ,“ 정부와 관세청은 해외 밀반입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 국내 유통망을 뿌리째 끊어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 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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